하와이 마우이 여성의 실종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사건을 수사하던 LAPD는 실종신고된 한나 고바야시가 스스로 집을 떠났고, 가족과 합류하지 않고, LA에서 머물다가 자유의사로 멕시코로 떠났으며, 멕시코에서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사건을 종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가족은 적극 부인하며 계속 수색을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LA 매거진은 5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고바야시 어머니가 한나를 돈을 받고 결혼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한나의 하와이 자택에서 발견된 이민 문서와 이민 변호사의 이름이 기재된 문서를 통해 아르헨티나 국적자와의 결혼 혐의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국적자와 돈을 받고 결혼해 미국 영주권 등을 획득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고바야시 가족의 LA 변호사 사라 아자리는 성명을 통해 국제 결혼 가능성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수사 당국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비밀 결혼 가능성에 대해 제공된 이미지 등은 아직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고, 이는 변호사와 수사팀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단서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나의 아버지는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중 LAX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아버지가 결혼 관련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어머니 혼자 단독 진행하던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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