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에서 조류 독감 인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23일 조류 독감 인체 감염을 확인하고, LA 카운티에서 발견된 첫 번째 인체 감염 사례라고 밝혔다.
보건국이 즉각 신원을 밝히지 않은 성인은 작업장에서 감염된 가축으로부터 질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보건국은 “환자는 현재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으며 집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류 독감에 대한 대중의 감염 위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이고 조류 독감이 사람 간에 전파 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LA 카운티 보건 담당관인 문투 데이비스는 “사람이 조류 독감에 걸리는 경우는 드물지만 감염된 가축이나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사람은 감염 위험이 더 높다”고 말하고 “사람들은 소, 가금류, 야생 조류 등 아프거나 죽은 동물과의 무방비 접촉을 피하고, 생우유와 같이 날것 또는 덜 익힌 동물성 제품을 섭취하지 않으며, 애완동물과 뒷마당 가금류가 야생 동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고 주의 사항을 밝혔다.
조류 독감이 대중에게 위험하지 않다고 보건부는 말하고 있지만 이미 감염병 전문가들은 조류 독감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빠른 시간 내에 백신 등이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18일 캘리포니아주에 조류 독감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보건국은 인간의 조류 독감 증상으로는 눈 충혈 또는 분비물, 발열, 기침 또는 호흡 곤란, 인후통, 근육통 또는 몸살, 설사 및 구토 등이 있다고 밝히고, 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있는 동물에 노출됐다면 즉각 담당 의료기관 또는 지역 보건부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