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대법원, 변호사 시험 ‘기술적 문제’ 공식 사과…7월 시험은 대면 방식으로
캘리포니아 대법원이 2025년 2월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공식 사과했다.
대법원은 4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주 시행된 변호사 시험에서 기술적 오류, 지연, 기타 불규칙한 문제들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일부 응시자들이 겪은 실망감과 스트레스, 좌절에 대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현재 시험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의 정확한 원인과 범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법원은 지난주 캘리포니아 변호사협회(State Bar)에 문제의 원인을 신속히 조사하고, 시험 시행을 담당했던 업체와 함께 상세한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대법원은 응시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자격이 있었다”며 피해를 본 수험생들을 위한 적절한 구제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원은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을 전통적인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도록 변호사협회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온라인 시험 방식의 문제점을 다시금 부각시키며, 향후 변호사 시험 운영 방식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