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여러 법 집행 기관이 협력해 아동 성범죄자 265명을 체포했다.
합동수사팀은 21일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아동을 유인한 혐의를 받는 265명의 아동 성범죄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봄맞이 대청소(Operation Spring Cleaning)’로 명명되었으며, LA, 오렌지, 샌버나디노, 벤추라 등 5개 카운티의 법 집행 기관들이 4월 6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합동 작전으로 이 과정에서 27명의 아동이 구조되었다고 짐 맥도넬 LAPD 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맥도넬 국장은“인터넷을 통해 아동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범죄자들을 식별하고 체포하며, 아동을 학대에서 구출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전하며, 체포된 용의자들은 아동 성착취물 소지, 배포 및 제작, 인신매매 등 다양한 혐의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LA 카운티 네이선 호크만 검사장은 “이 작전은 사실 ‘불쾌하고 타락한 청소’라고 부르고 싶다. 왜냐하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바로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며, “이 비디오나 이미지 속 아동들은 누군가의 아들, 딸, 사촌, 형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에서 체포된 일부 용의자들은 ‘764’라는 국제 아동 착취 네트워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네트워크는 연방 수사기관에 의해 아동들에게 성적 영상을 제작하게 하거나 자해를 강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가주 지방법원의 빌 아세일리 검사장은 “764의 구성원들은 피해자들에게 성적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그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영상을 공개한다고 위협한다. 이는 우리가 온라인에서 목격하고 있는 매우 심각하고 충격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또한, 버뱅크에서는 ‘Mr. Joints’라는 별명을 사용하는 남성이 12세의 미성년자들에게 술과 마리화나를 제공하며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해당 남성은 36세의 사울 알파로로 확인되었으며, 연방 당국에 의해 체포 구속됐다.
버뱅크 경찰서 라파엘 킨테로 서장은 “이 사건은 25건 이상의 수색 영장이 발부되었고, 버뱅크, 글렌데일, LA 카운티 인근 지역에서 9명의 피해자와의 통신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범죄자들이 존재하는 한, 우리도 이들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작전에는 108개 이상의 법 집행 기관들이 참여했으며, 아동 성범죄에 대한 인터넷 범죄 단속 프로그램은 연방 법무부에 의해 개발되어 LA 지역에서도 LAPD가 주도하는 특별팀이 운영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