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에서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던 50대 한인 여성이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갔다.
지난 28일 오전 11시 30분경 한인타운 3300 블럭 하버드 블러버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사라졌던 한인 정인례(59)씨가 지난 30일 토랜스의 한 병원 간호사들이 제보로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정씨는 지난 28일 한인타운에서 길을 찾지 못해 헤매다 메트로 버스를 잘못 타게 돼 캄튼 지역에서 내리게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캄튼 경찰은 28일 길에서 헤매고 있던 정씨를 발견했지만 의사소통이 되지 않자 정씨를 토랜스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고, 이 병원에 있던 한인 간호사의 제보로 결국 가족과 다시 만나게 됐던 것.
실종 당시 정씨 가족들은 올림픽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냈지만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데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정씨가 캄튼 경찰서를 거쳐 토랜스까지 이송되면서 정씨의 행방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박재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