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4시 29분 샌퍼난도 파코이마(Pacoima)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 LA 등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로 큰 지진이었다.
특히 대부분 사막지역이나 해안을 진앙지로 했던 것과는 달리 주거지가 밀집한 곳을 진앙으로 해 지역에서 느끼는 흔들림과 공포감은 더 컸다.
진앙지는 파코이마에서 북쪽으로 0.6마일 떨어진 지하 4.6마일 부근으로 전해졌다.
노스리지 대지진을 기억가는 노스리지 주민들은 이웃 도시인 파코이마에서 지진이 발생해 더 큰 두려움을 느꼈다. 새벽 시간 정신을 추스리기도 전에 6시 48분에는 규모 3.8의 여진이 이어졌고 5차례 정도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날부터 남가주 일대에는 폭염이 예보됐고, 폭염이 예보되면서 지진에 대한 공포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는 커, 빅원에 대한 공포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
밸리지역 한인들은 코로나 사태에 이번주말 100도가 넘는 폭염에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진의 공포까지 ‘3중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명이나 재산피해 보고는 아직 없다.
이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