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크렌셔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 김씨는 지난 11월 KnewLA (한인타운 주차한 아우디 차량, 베이커스 필드서 발견<본보 11월24일일 보도>)의 차량 절도 관련 소식을 접하고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사진과 함께 자신의 피해사실을 제보했다.
김씨는 지난 8월 크렌셔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2대가 모두 사라지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아우디와 오디세이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
경찰에 신고한 뒤 일주일뒤 김씨의 아우디는 버젓이 캘리포니아 번호판은 떼어져 있었고, 워싱턴 번호판이 붙여진채로 용의자가 운전하고 있었다(사진01).
용의자는 바로 검거됐고, 차량도 유리창 2개(사진2,3)가 파손되는 등 1만 달러 이상의 견적이 나올 정도로 훼손돼 있었다.
아우디 차량을 찾았으니 그나마 다행, 오디세이 차량은 아직도 찾지 못해 두 차 모두 보험처리 했다.
당시 차량 도난 신고를 한 뒤 아파트 CCTV를 통해 용의자들이 포착됐거 이 가운데 한 명은 검거됐다(사진 4,5,6)
김씨는 계속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의 아파트에서는 차량을 도난 당했던 지난 8월 메일 박스 도난 사건이 발생했고, 아파트에 신고했지만 메일 박스 교체 등 뚜렷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그러다 결국 지난 달 29일 또 다시 메일 박스 도난과 주차된 차량안의 물건을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김씨와 아파트 주민들은 메일 박스 교체는 힘들면 키 박스라고 바꿔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아파트측은 묵묵부답이다.
최근 타운내 차량내 절도와 메일박스절도, 소포절도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의 보안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LAPD는 지난달 발표한 2020년 범죄통계에서 갱 관련 차량 절도가 지난해보다 18.4%가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길거리 차량에 대한 절도피해 접수가 크게 늘었다며 운전자 스스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무리 아파트내 주차장이라도 차안에 귀중품 등 눈에 띠는 물건을 두지 말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내차도 내맘대로 맘편하게 주차할 수 없는 세상이다. 딱히 경찰도 절도 방지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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