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의류업체와 한인업주가 무려 2,700만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관세포탈 및 돈세탁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10일 연방검찰은 한인 의류업체인 ‘시뚜아’(Cc’est Toi)와 이 업체 대표인 류시오, 랜스 류씨를 관세포탈 및, 불법 마약자금 돈세탁 혐의로 공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의류업체 CTJ는 류시 부자(父子)가 운영하는 업체로 1,000만달러 규모의 관세 포탈 및 1,700만 달러 이상의 불법 마역자금 돈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연루된 불법 마약자금 돈세탁 혐의까지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세스토이진스는 멕시코 등 다른 해외 지역에 의류를 수출하는 거래를 하는 것처럼 꾸며 마약 카르텔의 돈세탁 방식에 가담해 1,700만 달러 이상의 돈세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시뚜아’(Cc’est Toi)는 해외지역에서 의류를 수입하면서 총 515차례 1억 9,915만 달러 상당의 거래를 하면서 통관에 1억 3714만 달러만 신고해 1,000만달러 이상의 관세를 탈세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최고 7만 달러까지 현금거래를 하면서 매출을 누락하는 방식으로 탈세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시뚜아’(Cc’est Toi)는 이미 2014년 9월 연방당국의 다운타운 대대적 수사당시 3,830만 달러의 현금을 압수당하기도 하는 등 표적이 되어왔음에도 꾸준히 불법을 저질러 왔다는 점이다.
류씨 부자는 내년 2월 4일 법원 출두를 앞두고 있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10년 이상의 징역형과 1억 달러 이상의 추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시뚜아’(Cc’est Toi)는 중국에서 의류를 수입해 월마트 등 대형 매장에 판매하고, 멕시코와 중남미 지역으로 수출해왔던 자바시장의 대형 의류업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계에서는 류 대표가 마약 조직의 현금거래 요구를 거절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방 검찰의 기소혐의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다운타운 한인업계는 충격에 휩싸여 있다.
지난 8월 한인 대형의류업체인 ‘엠비언스’의 노상범 대표가 공식 기소돼 유죄를 인정하고 1억 1,800만달러 배상에 합의한 바 있다.
다운타운 의류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상황인데 이런 일 까지 겹쳐 계속 수사를 받게 되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