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지역에 발생한 실버라도 산불의 불길이 잡혀가고 있다. 시속 70마일까지 불던 샌타애나 강풍이 잦아들어 진화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캘파이어 당국에 따르면 28일 현재까지 1만 3354에이커를 전소시킨 실버라도 산불은 바람이 잦아든 27일부터 시작된 항공 진화 작업 등에 힘입어 진화율 25%를 기록하고 있다.
실버라도 산불의 확산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소방과 1300여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화작업 도중 소방대원 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중태로 전해졌다.
실버라도 산불로 내려진 대피령이 일부 해제된 곳 도 있다.
실버라도 산불 대피령으로 한밤중에 황급히 집을 떠나 대피 했던 한인들 중 일부는 호텔을 찾지 못해 LA 한인타운까지 올라와 호텔을 잡기도 했으며, 어바인의 대형 한인교회 벧엘교회가 마련한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