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인 대학생을 폭행해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힌 남성이 기차에 치여 숨졌다.
온라인 매체 넥스트샥에 따르면, 한인 대학생 케빈 리 씨(25)는 지난달 24일 새벽 3시 45분 경 뉴저지주 브릿지워터의 한 아파트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남성의 흉기난동으로 머리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이씨를 흉기로 폭행해 중태에 빠지게 한 용의남성은 조던 햄(23)으로 밝혀졌으며 사건 직후 인근 브룬스윅 역 에서 기차에 치여 숨졌다.
조던 햄은 사건 직후 이씨의 2002년형 현대 소나타 차량을 빼앗아 타고 도주했으며 소나타 차량은 브룬스윅 역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조던 햄의 사망이 기차 사고였는지 자살이었는 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던 햄은 이날 새벽 브리지워터의 이씨 친구 아파트 뒷문을 통해 난입해 이씨의 뒷통수를 흉기로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이씨는 두개골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혔다. 이씨는 감염 우려로 인해 두개골 일부를 제거하고 제거한 부분을 티타늄으로 교체하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또한 얼굴에 입은 부상에 20바늘 이상을 꼬맸고, 왼쪽 팔에도 신경과 힘줄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이씨를 폭행하고 기차에 치여 숨진 조던 햄은 이씨의 친구와 사귀던 사이로 이 아파트에서 동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몇달 전 헤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리의 삼촌과 숙모는 GoFundMe 페이지에 케빈 리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한 기금 모금 운동을 시작했고 현재 2만 5천달러의 목표액 중 1만 1천 달러를 모았다.
케빈 리 씨는 Raritan Valley Community College 에서 자동차 기술 관련 프로그램을 전공 중이며 Somerville Circle에 위치한 TGIFriday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그래픽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이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