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인 한인들이 거주하는 포터랜치 지역을 포함해 샌퍼난도 밸리 북부 지역 주민들이 5년 전 알리소캐년 개스누출 사고로 코피와 두통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Food & Water Action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0월 23일 가스 누출 사고 이후 벤젠이나 포말알데히드 같은 독성가스의 누출로 인해 8천여 가구가 대피해야 했고 70% 이상이 두통을, 50% 이상이 코피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스누출 사고 5주년을 앞두고 주민들은 지난 달 22일 다운타운에서 차량시위를 벌이고 남가주 개스컴퍼니에 알리소 캐년 개스시설 완전 폐쇄를 요구했다.
지난 달 20일 일부 주민들과 지역주민 단체들은 개빈 뉴섬 주지사의 새크라멘토 관사를 찾아가 알리소캐년 개스누출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 실태를 호소했다. 주민들은 뉴섬 주지사에게 제대로 된 피해보상과 알리소캐년 개스시설 폐쇄를 요구했다.
또, 이들은 뉴섬 주지사가 화석연료 사용 감축안에 서명했지만 여전히 화력발전 업계로 부터 정치자금을 받고 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포터랜치가 지역구인 헨리 스턴 주 상원의원은 “알리소 캐년의 개스시설 폐쇄는 더이상 정치적
이득의 문제가 아닌 주민들의 삶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피해를 당한 주택소유주들에게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