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칼에 찔려 사망한 한인 김치업체 대표 매튜 최씨 살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오리건 지역 방송 KPTV는 지난 19일 매튜 최씨를 살해한 혐의로 같은 아파트 주민 앨러 코(사진)를 18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코가 지난달 25일 새벽 2시께 최씨의 아파트에 침입해 최씨를 여러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생일이었던 사건 당일 최씨는 생일파티를 마치고 돌아와 잠든 최씨는 괴한이 침입한 것 같다는 여자친구의 말을 듣고 이를 확인하러 욕실에 들어갔다 숨어 있던 코가 휘두른 칼에 살해됐다.
당시 코는 최씨의 여자친구도 살해하려했으나 최씨가 필사적으로 이를 저지하자 도주했다.
검찰에 따르면, 코는 최씨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서로 알지는 못했다.
코는 1급 살인과 1급 살인미수 등으로 기소됐으나 범행을 시인하지 않고 있다.
칼에 찔친 매튜 최씨는 출동한 응급구조대에 의해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으나, 칼에 찔린 상처로 인해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다.
최씨는 지난 2011년 포틀랜드 지역에서 어머니 정 최씨와 함께 이 업체를 창업해 포틀랜드 지역에서는 대표적인 김치 제조판매 업체로 탄탄한 입지를 굳혀 한인 사회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또 다른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는 포틀랜드 파머스 마켓에서 김치는 내다팔기 시작했던 최씨는 서부지역 100여개 마켓에 김치를 납품해 성공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최씨는 오레건대학을 졸업하고 오레건 푸드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어머니 정 최씨와 함께 식품제조법 클래스를 수강하며 김치업체를 준비했던 최씨는 자신의 집에서 김치제조, 포장, 레이블링, 배달까지 직접 하며 사업체를 키워오고 있었으나 결국 안타깝게 피살되고 말았다.
<김치형 기자
관련기사 (1보)김치업체 한인 30대 업주 피살..아파트서 칼에 찔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