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윌셔가의 한인식당 ‘셰프강 술박스’가 지난 달 30일 강도를 당해 수천달러의 현금과 랩탑, 태블로이드, 크레딧카드 등을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식당은 팬데믹 초기였던 지난 3월말에도 손님을 가장을 강도들이 식당에 들어와 6,000여달러의 현금과
수표,크레딧카드, 자동차키 등을 도난당했다.
이 식당 업주는 강원석 대표는 3일 KTLA와의 인터뷰에 지난 달 30일 강도피해를 당한 사실을 밝혔다.
강 대표는 강도들이 업소에 침입해 업소들을 뒤지면서 범죄행각을 벌이는 장면이 담긴 녹화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강도들은 뒷문으로 침입해 업소 내부를 싹쓸히하다 시피했으며 최소 3인조인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팬데믹으로 인한 영업제한 조치가 잇따른데다 야외영업조차 하지 못해 매상이 평소의 10분1수준으로 급감한 상황에서 강도피해를 두 차례나 당하게 됐다”며 피해를 하소연했다.
이 식당은 지난 3월 30일에도 최소 2인조로 보이는 강도들이 손님을 가장에 식당에 들어와 음식 주문까지 한 뒤에 식당 내부를 뒤져 금품을 훔쳐 사라졌다.
당시 이들을 손님으로 알았던 강 대표의 부인이 음식주문을 받았으나 이들은 음식이 나오지 않았는데 서둘러 업소를 떠났으며, 이들이 사라진 한 참 뒤에야 피해 사실을 알게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팬데믹에 많은 한인 식당 업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강도피해까지 당해 공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팬데믹으로 업소 문을 빨리 닫고, 종업원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노리는 범죄자들이 많은 것같아 업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