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LA카운티 보건국은 이날 개빈 뉴섬 주지사의 봉쇄령 해제 조치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카운티 전역의 식당들이 야외영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LA 카운티는 전국에서 가장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각한 도시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에 25일 개빈 뉴섬 주지사가 ‘스테이 앳 홈’ 행정명령을 해제하고 지역별 관리 모드에 돌입한다고 발표했어도, LA 카운티는 ‘스테이 앳 홈’ 행정명령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었다.
하지만 이날 LA 카운티도 행정명령을 해제하고, 식당내 야외영업 등 기존의 퍼플단계에서 이뤄졌던 비즈니스들의 복귀를 허용했다.
미용실과 이발소, 네일샵 등 퍼스털 케어 비즈니스들은 25일 당장 영업이 가능하다. 수용 인원 25% 제한 등 코로나 바이러스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식당 등은 29일 금요일부터 야외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소식을 전해들은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은 “이제라도 다행이다”라는 반응이다.
타운내 미용실을 운영하는 정모씨는 “출장 서비스는 계속 해왔는데 이제라도 미용실을 열 수 있다니 다행이다”라며 “이제는 다시 영업 정지 명령이 나와도 지키지 않을 것”이라며 “한번 더 영업을 정지하라고 하면 비즈니스 접으란 얘기다.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대표는 “이럴 줄 알았으면 불법이라도 영업을 할 것을 그랬다. 아는 가게는 불법으로 영업하고, 꾸준히 돈을 벌고 있었는데 한번도 안걸렸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이제라도 야외 영업을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추위다.
이번 주 내내 추위가 이어지다가 다음 주 부터 예년의 기온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다.
김 대표는 “겨울을 준비하면서 구비했던 난방용품들을 다시 꺼내 점검해야 한다”고 말하고 “파트타임 일하던 친구들에게 다시 전화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다시 올 친구들이 있을지, 다른 잡을 찾지 않았을지 걱정이다”라고 걱정했다.
대부분의 비즈니스 업주들이 이날 LA 카운티의 영업제개 허가를 반겼다.
하지만 공교롭다. 지난 주말 콜롬비아 대학은 백신을 믿고 현재의 코로나 바이러스 경제 제재 활동을 완화할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급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그 같은 경고가 나오자마자 캘리포니아는 행정명령을 해제한 셈이 됐다.
또 LA는 전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가장 심각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사망자수도 1만 5천명을 넘는 등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명령이 완화된 것이다.
<이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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