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팬데믹 상황이 거의 1년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는, 아직 절정은 오지 않았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잇따른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백신이 보급됐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종식되지 않을 것이고, 올 한해는 상당히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인 유모씨는 현재 생활이 뭐가 달라졌는지 사실 애매하다 라고 말했다.
유씨는 “마켓도 가고, 운동도 가고, 쇼핑도 하고, 심지어 나가서 식사도 한다. 불법인거 알지만 친구들이 부르는데 혼자 빠지기가 애매했다” 라고 말했다.
유씨는 지난 주말 지인들과 골프를 즐기고 부에나팍의 한 한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즐겼다.
그리고 다음날 쇼핑몰에가서 쇼핑도 했고,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그로서리 마켓 쇼핑도 했다.
유씨는 “달라진 것은 마스크를 쓴다는 것. 그것 뿐인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유씨는 “마켓이나 쇼핑몰에 가도 예전만큼의 사람들은 있는 것 같다”라며 “달라진것은 이제 없다. 이게 뉴 노멀이다”라고 스스로 단언했다.
최근 한인타운내 쇼핑몰과 마켓 등의 주차장에는 주차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물론 제한 인원을 두고 입장하고 있지만 마켓 안으로 들어가면 별 다를게 없다.
좁은 통로에서 장을 보고 있으면 6피트는 커녕 몸이 안 닿으면 다행이다.
한인 한모씨는 “쇼핑몰에 가면 한줄이 아니라 에스자로 사람들을 대기하게 해 놨는데 앞뒤는 6피트라고 하지만 양옆은 2피트도 안된다”며 “안전수칙을 지킨다고 하지만 정말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쇼핑몰 입장객 수를 제한한다고 하는데 쇼핑객들은 상당히 많다”고 덧붙였다.
한모씨 역시 “마스크를 쓰는 불편함을 제외하고는 현재 생활에 불편한 것은 없다. 오히려 조금 더 편해진거 같다”라고 말했다.
쇼핑몰에는 25% 입장객 수를 제한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있고, 인기 있는 매장에는 여지없이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린다.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쇼핑을 하고 업소 앞에서 줄을 서 기다리는 데 익숙해져 있다.
코로나 안전수칙은 정말 마스크 밖에 달라진 것이 없을까?
마스크뿐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는 화상회의도 이제 일상이 됐다.
많은 직장들이 재택근무를 선호하고 있어 이제 화상회의도 뉴노멀이 된 것.
유씨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남의 일처럼 생각됐던 화상회의를 이제 거의 매일하고 있다”며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코로나 뉴노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스스로도 놀란다”고 말했다.
<이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