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접종한 경우로 한정하면서 한인들의 불만이 거세다.
한인 타운에 거주하는 김승엽씨는 “같은 백신이고,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증명서가 있는데 왜 안되냐? 답답하다. 한국에 가서 2주간 자가격리 하는 것 때문에 지금 1년 넘게 한국을 가지 못하고 있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인 박승민씨도 “한국에 부모님에 계셔서 일년에 한번씩을 꼭 가서 뵙는데 이러다가는 언제 뵐 수 있을지 기약도 없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당장 미주 한인들을 자가격리 면제 대상에 포함하기 어렵다.
한국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위조와 변조가 거의 불가능한 접종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종이에 써서 증명서라고 준다. 위조 변조 가능하며 심지어 위조 증명카드가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종이만을 믿고 접종을 마쳤다고 자가 격리를 면제해 주기는 어렵다.
또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접종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현재로서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백신이다.
화이자 백신은 공통적이지만 모더나와 존슨 앤 존슨 백신을 사용하고 있는 미주 한인들과 같은 상황이라고 해석하기 어렵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초기에 코로나 바이러스 통제가 잘 되고 있다며 자가격리 정도는 감수하고 한국으로 간 한인들도 상당수 있었으며, 만약 코로나에 걸려도 한국에서 치료받겠다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한인들도 상당수 있었다.
<이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