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재 LA 총영사가 비자부정 발급과 고가 선물 수수 등의 의혹으로 한국 외교부 본부의 감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JTBC 방송과 YTN 등은 10일 외교부 감찰관들이 최근 LA 총영사관과 총영사관저를 직접 방문해 박경재 LA 총영사의 비리 의혹과 관련된 감찰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가 이례적으로 공관장에 대한 직접 방문 감찰을 실시한 것은 최근 외교부에 박경재 총영사의 비리 의혹을 고발하는 투서가 접수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영사에 비리 의혹 감찰 사실을 보도한 한국 매체들에 따르면, 박 총영사는 외부인사에게 고가의 와인 등을 선물로 받는 등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으며, 필수 서류가 부족한 지인의 비자를 부정 발급하도록 부당하게 지시한 의혹도 받고 있다.
또, JTBC는 박 총영사의 부인이 공관 요리사에게 폭언을 하거나 갑질을 한 의혹도 있다고 전했다.
박경재 총영사는 외교경험이 전문한 교육부 관료 출신이어서 해외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LA총영사관 공관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박 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고 동문으로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의 정책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해 정실 인사라는 구설수도 있었다. LA총영사관은 특임공관으로 대통령이 전문 외교관이 아닌 인사를 임명할 수 있는 곳이다,
박 총영사는 지난 해 5월 전임 김완중 총영사 후임으로 LA 총영사관에 부임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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