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소스’ 몰과 린우드의 대형 쇼핑물 ‘플라자 멕시코’를 개발하고 투자해 왔던 채민석씨가 지난달 18일 애너하임의 한 지역에서 주차된 차량안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한인 사회가 충격을 받고 있다.
경찰은 채씨가 스스로 총을 이용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더 소스’몰과 ‘더 소스 호텔’은 약 3억 2500달러 자금이 투입됐지만 경영난을 겪고 있었다.
또 ‘더 소스 호텔’과 ‘플라자 멕시코’는 각각 지난 2월과 4월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으며, ‘더 소스’몰은 현재 매물로 나온 상태다.
채씨는 동생 도널드 채씨와 함께 린우드의 대형 쇼핑몰 ‘플라자 멕시코’를 2009년 완공했고, 멕시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쇼핑센터가 됐다. 입주 업소만 200개가 넘으며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 들렀을 정도로 멕시칸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쇼핑 몰 이었다.
하지만 ‘더 소스’몰과 ‘더 소스 호텔’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채무를 끌어들이면서 심각한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은행권 뿐 아니라 주류 은행과 외국계 자본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 소스’몰에 입주한 한 한인업주는 “경영난이 심각하다고 해도 파산보호를 신청했기 때문에 스스로 자살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놀랐다”고 말했다.
또 한 업주는 “지난 달 사망한 사건이 이제야 전해졌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 소스’몰에 입주한 업주들은 채회장의 사망 소식에 대부분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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