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기본소득보장 프로그램 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나 한인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LA시의 기본소득보장 프로그램은 월 1천달러씩 1년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3000가구 이상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9일부터 접수가 시작돼 10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커런트 프라이스 시의원 사무실, LA 트레이드 테크 컬리지, 각지역 커뮤니티센터, 애스콧 브랜치 도서관(Ascot branch library), 주니피로 세라 브랜치 도서관(Junipero Serra branch library), 버논 스퀘어 도서관(Vernon Square branch library) 등에서도 신청서 작성을 돕고 있다. LA 한인회에서도 11월 3일부터 신청서 작성을 도와 줄 예정이다.
신청서 작성을 마친 주민들을 대상으로 LA 시에서는 서류 검토를 거쳐 내년 1월 당첨자들을 발표할 예정이며 1월부터 지원급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LA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 1명 이상의 부양가족이 있거나, 임신중인 시민
- 연간 소득 수준이 연방 빈곤선에 미달하는 시민 (도표참조)
- 코로나 바이러스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 의료적 접근이 어려운 시민이어야 한다.
또 신청서 작성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311에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지만 언어지원 서비스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29일 현재 한국어 서비스는 받을 수 없었다.
당초 기본소득프로그램으로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2400만 달러를 제안했고, 이후 시의원들의 추가적인 투자와 지난해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시위로 LA 경찰국에서 삭감한 예산 1100만달러가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LA시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을 위해 ‘앤젤리노 카드’를 만들어 지급한 바 있다. 이 돈을 추적한 결과 카드 수령자들은 지원금을 주로 식비와 렌트비, 그리고 자녀 관리에 쓴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지원금을 낭비하는 주민들도 많다는 의견도 나온 바 있다.
가세티 시장은 “분명 지원금은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고, 이번 기본소득보장 프로그램으로 그것이 증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A시는 이번에 당첨에서 떨어진 주민들도 계속 관리명단에 등재돼 관리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현금지원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 소득 프로그램은 온라인 bigleap.lacity.org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11월 7일 마감된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LA시 월 1천달러 기본소득제 도입..29일부터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