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의류 업계의 대표 업체 앰비앙스(Ambiance)사의 에드 노 대표에게 결국 실형이 선고됐다.
지난 6일 연방 법원은 관세 포탈 혐의 등으로 기소된 노 대표에서 1년 1일의 실형과 8150만달러 추징금 납부를 선고했다.
대규모 관세포탈 혐의가 적발된 앰비앙스사와 노 대표는 LA 다운타운 패션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한인 의류업체들 중에서도 열손가락안에 꼽히는 대표적인 대형 한인 의류업체 중 하나여서 이번 노대표에 대한 실형 선고로 상당한 경영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노 대표는 세금 회피를 목적으로 수입 의류의 가격을 실제 보다 낮춰보고하고 소득을 축소보고해왔다.
또, 대규모 현금거래를 보고하지 않는 방식으로 세금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검찰은 노 대표가 의류를 수입하면서 관세를 피하기 위해 세관(CBP)에 조작한 인보이스를 제출해왔다고 지적했다.
노 대표와 앰비앙스의 요구로 거래 업체들은 실제 인보이스와 조작된 인보이스 등 2개의 인보이스를 작성했으며, 조작된 인보이스에는 실제 거래가격의 60% 정도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벨에어에 거주하는 노씨는 지난 2014년 9월 천여명의 FBI수사관들이 자바시장을 급습해 벌인 멕시코 마약 조직의 돈세탁 수사에서 혐의가 불거져 체포됐으며, 이후 돈세탁과 관련해 관세포탈, 공모 등 8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2000년도 초반부터 본격화된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약진과 함께 급성장한 앰비앙스사는 지난 2019년 매출규모가 3억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한인 대형의류 업체들 중에서도 가장 성장세가 빠른 업체로 꼽혀왔다.
그러나, 노 대표에 대한 실형 선고로 앰비앙스사는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관계자는 “추징금 납부는 큰 문제가 없지만 노 대표가 실형 선고를 받게 됨에 따라 경영 공백이 우려된다”며 “노 대표에 대한 실형 선고를 막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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