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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수가 크게 늘면서 검사를 원하는 주민들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원하는 주민들이 크게 늘면서 검사 예약을 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졌다. 보통 2~3일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
타운내 직장에 다니는 홍씨는 “직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전직원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코로나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데 지금 예약이 어렵다. 타운 인근은 없고, 일단 다운타운에 있는 메디컬 오피스로 예약을 하기는 했는데, 다른 직원들은 이후 예약이 하려면 빨라야 29일 오후에 예약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한인 박모씨는 “오늘(27일) CVS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예약을 했는데 29일이 가장 빠른 날이었다”고 밝혔다.
LA 한인타운 CVS 매니저는 “지금 자가진단 키트도 동 난지 오래됐고,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몇몇 CVS에서 코비드 테스트를 진행하는 데 지금 예약하는 것도 어렵다고 들었다”고 말하고 “자가진단키트를 원하는 주민들이 상당히 많은데 물건이 떨어진지 오래됐고, 언제 들어올지도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는 월그린스과 타겟 파머시 등도 전화했지만 LA 한인타운 반경 50마일 안의 CVS, 월그린스, 타겟 등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자가 진단키트를 보유한 브랜치는 한 군데도 없었다. 심지어 인터넷에서도 각 지점 보유현황이 불분명하지 직접 방문하거나 직접 전화해 보라는 친절한(?) 안내가 함께 나와 일일이 전화하고 보유현황을 물었지만 재고가 없다는 답변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 장소를 늘려야 하고, 자가 진단키트 배급도 빨라져야 한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편 예약 없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한 카이저 병원을 다녀온 한인 황모씨는 “인근 카이저 병원으로 갔는데 한 두블럭 정도 차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고, 3시간을 기다린 끝에 코로나 검사를 받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황씨는 “처음에는 차들이 서있는 것을 모르고 주차장에 들어갔다가 코로나 테스트 차량행렬을 찾아 줄을 서야 한다고 해서 주차장을 돌아나왔다”고 말한 뒤 “차량행렬의 끝을 가다보니 한블록을 기역자로 길게 늘어서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딱 봐도 2~3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정말 검사받기 싫었는데 주변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반드시 음성확인서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어쩔수 없이 검사했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사설 검사소를 알아봤더니 검사하는데 116달러, 당일 결과를 알수 있는 빠른 검사는 196달러라고 하더라. 이게 말이 되나?”라며 헛웃음을 지으며 “자가 진단검사키트는 도대체 언제 전국민에게 배포한다는 것인지 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A 카운티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늘면서 검사소를 늘리고, 검사소의 운영시간도 늘리겠다고 지난 주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 또 코로나 확진자수가 안정세를 보이고 난 뒤 늦게 뒷북을 치는 것은 아닌지, LA 보건국의 빠른 행동이 필요할 때다. 주민들이 또 길바닥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