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부가 외국에 체류 또는 거주하는 국가별 재외동포 현황을 조사 및 집계한 ‘2021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남가주 재외동포는 60만1,744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60만 6015명에 비해 0.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재외동포 감소는 유학생과 일반 체류자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 사태와 직결된다.
2021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남가주 한인 유학생은 6,047명으로, 2년 전의 1만 211명보다 숫자로는 4,164명 비율로는 40.8% 줄었다. 일반 체류자는 9만 766명으로, 2년 전의 10만 609명보다 숫자로는 9,848명, 비율로는 9.8% 줄었다.
모두 학생 비자나 단기 비자 등으로 체류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되며 코로나 사태 이후 학교가 폐쇄돼 학업을 이어갈 수 없었고, 단기 체류자들도 급히 귀국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취업 비자 등으로 미국에 거주하던 한인들이 코로나 사태로 직장이 잠정 폐쇄돼 상당 수 돌아갔다.
한편 남가주 한인들의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는 그 전 조사기간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현황에 따르면 영주권자는 10만 6326명, 시민권자는 39만 8605명으로 나타났으며 각각 2년전에 비해 1.7%,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숫자도 그 전 기록에 비해 저조하다.
홀수해마다 재외동포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한인들의 영주권과 시민권 취득은 2019년과 2021년 비교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이민국 업무가 중단되면서 영주권 시민권 취득이 더뎠던 것으로 파악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