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최근 종업원이 없어서 잠시 휴업한다는 표지판을 쉽게 볼 수 있다.
일할 종업원이 없어서 당분한 휴업한다는 안내글로 이를 모르고 식당을 찾았던 많은 한인들이 아쉬움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종업원도 종업원이지만 직원들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이 더 큰 문제로 알려졌다.
타운내 한 요식업주는 “주방장이 코로나에 감염되면 가게를 운영할 수 없지 않느냐?”라고 말하고 주방장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영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방장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체할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대형 음식점의 경우 부주방장이 대신 맡아서 하면 되지만 대부분의 한인이 운영하는 요식업소들은 1명의 주방장만이 근무하는 곳이 많아 휴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 업소는 주방장이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주방에서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도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가운데 몇몇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 뿐만은 아니다. 음식을 서빙하는 직원도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당장 공석이 생기는 데 파트타임 직원들이 연장 근무를 하는데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업주들은 휴업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한 요식업소 매니저는 “홀 서빙 담당 직원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격리에 들어갔는데 다른 파트타임 친구가 그 시간을 메우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하고 “또 다른 일을 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시간을 메우기 어려워 결국 사장님이 휴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장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판정을 받아 생긴 공석을 메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요식업주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도 마스크 쓰고 장갑끼고 나와서 일하라고 하고 싶은 마음인데, 같이 일하는 친구들은 얼마나 불안하겠나? 차마 그러지는 못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2021년에도 문을 닫으라고 해서 엄청난 손해를 보고, 마음이 답답했는데 이제 가게 영업을 시작했는데도 직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문을 닫는, 또 다른 답답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요식업주들은 잠시 동안의 휴업이지만 이미 사 놓은 재료 등 버려야 하는 것들도 상당수라며 잠시 휴업의 피해도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