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는 전국민에게 자가 진단키트를 나눠준다고 발표하고 인터넷을 통해 신청을 받고 1억개 상당의 자가진단키트 배부를 시작했다.
지난 1월 말까지만 해도 6천만 가구가 신청한 2억 4천만개의 자가진단키트가 배송되기 시작했다고 연방 보건당국은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몇개의 자가진단키트가 발송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자가진단키트를 신청한 주민들 상당수가 아직 진단키트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김성모씨는 “이제 마스크도 벗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진행되고 있는데 3월이 다 되서 자가 진단키트를 받아봐야 무슨 소용인가 싶다”라고 말했다.
반대 의견도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더 커진 만큼 자가진단키트는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 유급 병가가 9월 30일까지로 확대된 만큼,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 몸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스스로 검사해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가 진단키트는 한 가정당 4개씩 배포된다고 보건국은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진단키트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난달 1월 28일 이후 늦어도 2주 뒤면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간 셈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국민 자가진단키트 배부를 위해 10억개 이상의 진단키트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