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레이디 가가의 개를 훔친 범죄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재판받았던 여성이 레이디 가가를 현상금 미지급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제니퍼 맥브라이드가 소장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자신이 반려견 프렌치 불독 2마리를 돌려주었으나 현상금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레이디 가가를 고소했다. 이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위자료 150만 달러을 요구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21년 2월 레이디 가가는 자신이 키우던 프렌치 불독 3마리 중 2마리를 도난당했다. 개들을 돌보던 도우미 라이언 피셔가 총상을 입은 사이 누군가 개를 훔쳐 달아난 것. 이에 레이디 가가는 반려견의 행방을 아는 사람에게 현상금 50만 달러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틀 뒤 모습을 드러낸 맥브라이드는 도난당한 개를 레이디 가가에게 돌려줬다. 그러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맥브라이드는 반려견 절도 일당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일당을 숨겨준 맥브라이드에게도 죄가 있다고 판단,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맥브라이드는 로스엔젤레스 법원에 접수한 소장에서 “레이디 가가는 약속한 50만 달러를 지불하지 않았다”며 “이는 ‘조건 없는 보상’이라는 현상금 지급 조건에 위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레이디 가가를 허위 약속에 의한 사기, 허위 진술에 의한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50만달러 현상금 레이디 가가애완견, 한인타운서 되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