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엘에이 지역에서 코인 론드리를 운영하는 70대 한인 업주를 살해한 흑인 강도가 11일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사우스 LA의 한 쇼핑몰에 있는 코인 론드리 앞에서 강도에게 살해된 70대 한인 업주 달 리씨의 가족 관계자는 12일 경찰이 전날 리씨를 살해한 흑인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이씨 살해범 체포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어 현재 경찰의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70대 한인 업주 달 이씨는 지난 5일 오후 12시7분께 사우스센트럴 지역 54가와 메인 스트리트 코너에 있는 스트립 몰(5333 S. Main St, LA.)내 코인 론드리 건물 앞에서 자신의 밴 차량을 타려다 뒤에서 강도의 공격을 받고 중상을 입었으나 과대출혈로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살해범이 이씨를 등 뒤에서 공격해 이씨의 목 부위를 여러차례 찔렀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 스트립몰에서 그것도 대낮에 발생한 사건이어서 더 충격을 주고 있다.
숨진 한인은 이 몰에서 코인 론드리를 운영 하는 70대 달 리씨로 이 쇼핑몰에 있는 24시간 코인 론드리를 포함해 4개의 코인 론드리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경찰은 이 업소의 감시카메라에 찍힌 영상에서 용의자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한 바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인종증오 범죄가 아닌 금품을 노린 단순 강도로 보고 있으나 유가족은 강도는 숨진 이씨에게 금품을 강탈해가지 않았다고 밝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재경 기자>
관련기사 (2보) 달라스 한인 미용실 총기 난사 괴한 추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