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여권'(World’s most powerful passports) 순위 2위에 올랐다. 1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19일 CNN에 따르면 이번 분기 가장 힘 있는 여권 1위는 일본, 2위는 한국·싱가포르로 조사됐다.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여권은 글로벌 시민권·영주권 취득 관련 영국계 자문업체 헨리엔파트너스가 분기별로 발표하는 지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전 세계 국가와 속령 227곳 가운데 특정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 도착비자, 전자비자 등 방식으로 쉽게 입국할 수 있는 곳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한다.
한국 여권만 있으면 쉽게 입국할 수 있는 국가와 속령이 192곳으로 집계됐으며, 일본은 193개국으로 1곳 더 많았다.
이어 190개국을 수월하게 방문할 수 있는 독일과 스페인이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핀란드·이탈리아·룩셈부르크, 호주·덴마크·네덜란드·스웨덴이 5위권 안에 포함됐다.
미국은 186개국을 간편하게 방문할 수 있어 벨기에,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와 함께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는 119개국과 무비자 협정을 맺어 50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러시아 여권 소지자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입국을 제한받는 국가가 늘고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반대로 가장 낮은 순위인 ‘힘없는 여권’ 불명예는 아프가니스탄이었고, 북한도 최저 8개국에 포함됐다.
북한은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40개국으로 한국의 약 5분의 1에 불과, 10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