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워싱턴DC에서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 제막식이 열린다.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참석 가능성도 거론된다.
문재인 대통령 시절 건립이 시작된 추모의 벽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3만6634명의 미국 병사와 7174명의 한국군 카투사 등 전사자 총 4만3808명의 이름을 새긴 화강암판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5월 공사가 마무리됐으며, 정전협정 69주년에 맞춰 오는 27일 열리는 공식 완공 제막식에는 한·미 국방장관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참석한다.
이번 공식 제막식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한때 한·미 정상이 이 행사를 계기로 만나리라는 전망도 제기됐었다.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 아시아 순방으로 한국을 찾으며 한·미 정상의 제막식 참석 전망은 사그러들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핵 위기가 꾸준히 고조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재차 제기되는 모양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다만 바이든 대통령 참석 가능성에 관해 “아직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알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참석 여부가 한층 더 불투명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경우 행사가 불과 일주일 남은 만큼 직접 방미해 참석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개막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 측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 참석) 정보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