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쇼핑요? 우린 평소만도 못했습니다.
타운내 한 소매점의 한숨섞인 목소리다.
타운내 한 몰에서 옷가게를 하는 A씨는 지난 25일부터 주말내내 손님들을 끌기 위해 50% 세일이라는 팻말까지 내 걸고 홍보했지만 평소 평일과 다름없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제 온라인에 밀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하며 자신이 온라인 사업을 하기 어려워 이제 사업을 접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어르신들이나, 단골 손님들도 와서 물건을 보기는 보는데 디자인이 비슷한 것을 온라인에서 구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가 있는 분들은 쉽게 인터넷에서 쇼핑을 하기도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분들만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것은 이제 한계다”고 말했다.
또 “반품도 잦고, 교환이나 환불은 안된다고 말씀 드려도, 다른데에는 다 되고, 아마존도 다 되는데 왜 여기만 안되냐며 되려 성질을 내고 간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미 구입할 때 환불정책을 설명했지만 막무가내 라는 것.
A씨의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A씨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에도 렌트비 일부를 깎아줬을 뿐 상당부분 렌트비를 냈는데 이제 렌트비까지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여서 아무래도 닫는게 나을 것 같다”고 말하고 “물건 값도 많이 오른 상탠데 저희 가게에 오는 손님들은 다 옛날 가격만 생각해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91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쇼핑으로 알려져 오프라인 매장은 오히려 평일과 다름없는 시간을 보냈다.
사업적인 확장이 어려운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데 이제 서서히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