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산 안창호’ 우체국이 부활할 가능성이 커졌다.
도산 안창호 우체국은 6가와 하바드 블루버드 코너에 위치해 있었지만 우체국 해당 부지의 재개발로 인해 폐쇄됐다.
우체국이 폐쇄되면서 자연스럽게 도산 안창호 우체국이라는 이름도 같이 사라졌다.
이와 관련해 한인사회가 한인타운내 다른 한 곳을 도산 안창호 우체국으로 명명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지미 고메즈 연방하원의원은 이 같은 한인들의 의견을 접수하고 지난 27일 한인타운 시티 센터에 새로 들어서는 우제국을 ‘도산 안창호 우체국’으로 명명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이 법안에는 영 김, 미셸 박 스틸 등 한인 의원들과 낸시 펠로시, 브래드 셔먼, 애덤 시프, 케이티 포터 등의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려 연방 의회내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6가와 하버드에 위치했던 우체국보다 시티센터내 위치한 우체국은 규모면에서 매우 작아 아쉬움을 표출하는 한인들도 많다.
당장 시티센터내 우체국은 우체국 업무를 하지만 출장소의 느낌이기 때문에 보다 규모있는 우체국에 이름을 붙이는 게 좋겠다는 아쉬운 마음이다.
하지만 ‘도산 안창호’ 우체국의 부활이라는 점은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도산 안창호’ 우체국은 2003년 다이앤 왓슨 하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2004년 의회를 통과했고, 대통령 서명을 거쳐 명명됐다. 하지만 2022년 5월 12일 부지 재개발로 영구 폐쇄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14일 오렌지카운티의 플라센티아 우체국의 이름을 ‘장호 김’ 우체국으로 개면하는 법안이 연방하원을 통과한 바 있다.
장호 김 일병은 한국에서 태어나 1990년 미국으로 가족이민을 와 2006년 11월 1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저항세력이 설치한 폭발물이 터져 전사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