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소속 한인 영 김 연방하원의원이 이산가족 상봉을 지지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실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 소속인 시드니 캠래거-도브 하원의원과 함께 이산가족 상봉을 지지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미국과 북한이 인도주의 정책 일환으로 한인 이산가족이 직계 친척들과 상봉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은 미국 연방하원에 진출한 첫 한국계 여성 의원으로, 현재 하원 외교위 산하 인도·태평양 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법안에는 김 의원 외에 역시 한인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앤디 김 의원 등이 서명했다. 지난 회기 한반도평화법을 발의한 브래드 셔먼 의원도 동참했다.
김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이 전쟁으로 찢어져 북한에 남겨진 사랑하는 이들과 너무 늦기 전에 재결합하도록 모멘텀을 이어가야 한다”라고 했다.
송원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사무국장은 “미국과 해외에서 전쟁으로 찢어진 가족들을 변함없이 지지하는 김 의원에게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올해는 한·미 동맹 체결 및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는 해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남북은 지난 1985년 이후 21차례의 이산가족 상봉과 7차례의 화상 상봉을 행했지만, 북한에 가족을 둔 약 10만 명의 한인 이산가족은 이 절차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