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 상원의원 도전을 선언해 한인 최초의 연방 상원의원 탄생 기대감이 높아지고 잇다.
앤디 김 의원은 같은 당 밥 메넨데스 연방 상원의원이 부패 뇌물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자 메넨데스 상원의원 사퇴를 촉구하며 상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메넨데즈 상원의원은 사업가들로 부터 현금과 금괴 등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자택에서 거액의 현금과 금괴 등이 쏟아져 나온 상황이어서 뉴저지 상원의원 공석이 유력시 되고 있다.
민주당 정권의 실세이자 미국 외교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메넨데즈 상원의원은 부패 혐의로 기소되자 연방 상원 외교위원장 직은 내놓았으나 의원직 사퇴는 거부하고 있다.
앤디 김 의원은 23일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발표하면서 우선 우선 당내 예비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이 예비선거에서 승리하고 내년 뉴저지주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최종 당선되면 한인 출신으론 첫 미 연방 상원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같은 당(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을 물러나게 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내 예비선거에 출마해 메넨데스 의원과 경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뉴저지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하거나 국가의 청렴성을 훼손하는 상황을 초래해선 안된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회복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당내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내년 뉴저지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등의 후보들과 다시 한 번 맞붙어야 한다.
이 선거에서 당선되면 한인으로서는 첫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김 의원의 지역구는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뉴저지주 중남부로, 그는 지난해 중간 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뉴저지주에서 자란 ‘한인 2세’로 시카고대를 졸업하고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중동 안보 전문가다.
그는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 미 국무부에 입성했다. 201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 사령관의 전략 참모로 일했다.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는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하며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응하는 데 기여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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