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거주 4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동생과 경관들에게 총격을 가하다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C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저녁 7시경 필라델피아 북동부 지역 7500블럭 휘태커 애비뉴의 한 주택에서 자신의 동생에게 총격을 가한 뒤 출동한 경찰들과 대치하던 한인 마이클 황(42)씨가 경찰 3명에게 총을 쏴 부상을 입힌 뒤 경찰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자신의 동생인 30대 황모씨와 다툼을 벌이다 권총을 빼들어 황모씨의 얼굴에 총을 쐈다.
이 총격 이후 황씨의 집에 경찰이 출동해 황씨에게 총을 버릴 것을 명령했으나 황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총을 쏴 3명의 경관들이 총상을 입었다.
황씨가 경찰에게 총을 쏘며 저항하자 경찰은 황씨를 현장에서 사살했다.
당시 황씨는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11발이 장전된 40구경 글록 권총을 소지한 상태였다.
황씨에게 총을 맞은 황씨의 동생은 인근 애빙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황씨에게 총을 맞은 경관 3명 중 2명에 다리에 부상을 당했고 다른 1명은 왼손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황씨의 집에는 12살 아들과 황씨 형제가 있었으며, 비디오 게임과 관련돼 다툼을 벌이다 격분한 황씨가 먼저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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