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교통 안전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통계전문 사이트 크로스타운은 최근 공개한 2023년 LA 지역 교통사고 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LA 지역에서 발생하는 뺑소니 사고와 보행자 사고가 2년 연속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한인타운 지역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가 7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거의 매주 2건의 뺑소니 사고가 한인타운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LA 전역에서 발생한 차량충돌에 의한 보행사 사망건수는 138건으로 지난해 121건에 비해 1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지역에서 발생하는 차량충돌 보행자 사망건수는 팬데믹 첫해였던 2020년 감소했다 이후 3년 연속 급증했다.
2019년 108명이었던 교통사고 사망 보행자 2020년 96명으로 감소했다 2021년 103명, 2022년 121명, 2023년 138명 등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뺑소니 사망자수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LA 전역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는 8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69건에 비해 10% 이상 급증했다.
뺑소니 사망하고는 2020년 40건으로 2019년의 50건에 비해 한 차례 감소했을 뿐 이후 2021년 63명, 2022년 69명, 2023년 82명 등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크로스타운은 올해 LA 전역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교통사고는 12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 감소했을 뿐 보행자 사망과 뺑소니 사망 사고는 매년 급증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LA 한인타운에서 올해(1월1일-10월 21) 발생한 뺑소니 사고는 78건이었으며, 사망자 등 인명피해가 난 심각한 교통사고는 2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운타운 지역의 53건과 비교하면 비교적 적은 수치이지만 인명피해가 발생한 교통사고가 한 자리 수에 불과한 베벌리 크레스트 지역 등과 비교하면 한인타운 지역은 비교적 심각한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지난 해 4월 한인타운 올림픽가에서는 인근 파리바게뜨로 출근하는 히스패닉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뺑소니 사고로 사망했고, 지난 5월 2일 새벽 한인타운 웨스트모어랜드와 1가 교차로에서 여성 보행자가 뺑소니 사고로 사망했다.
또, 앞서 지난 1월 한인타운 웨스턴과 윌셔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등 한인타운 지역에서는 최근 뺑소니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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