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의 한인 성 김 전 대사를 자문역으로 위촉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까지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겸직 수행한 성 김 전 대사는 국무부에서 은퇴한 후 내년 1월부터 현대차에 합류한다.
성 김 전 대사는 현대차 자문역을 맡아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 시장 전략,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성 김 전 대사의 합류가 신시장 진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주요 경영 현안을 풀어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 김 전 대사는 LA 카운티 검사로 공직 활동을 시작해, 1988년 외교관으로 이직한 이후 현재까지 외교관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그는 2011년 주한국, 2016년 주필리핀, 2020년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를 연이어 맡으며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3개국 미국 대사를 역임했다.
앞서 2018년 필리핀 주재 당시에는 한인 중에선 처음으로 미국 외교관 경력 공사(career minister)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