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한인 성매매 조직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한인 이윤성(68세, 제임스 리)씨가 매사추세츠주로 송환돼 16일 연방법정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보스턴 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한인 성매매 조직의 세번째 핵심 인물인 이윤성씨가 우스터 연방법원에 출석했다.
이씨가 이날 연방법원에 출석하기는 지난 해 11월 대규모 한인 성매매 조직이 적발돼 이하나, 이준명씨 등이 체포된 이후 처음이다.
토랜스에 거주하는 이씨는 지난해 11월 8일 토랜스에서 체포돼 LA 연방 치안판사의 명령으로 구금돼 그간 캘리포니아 연방 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다.
캘리포니아에 수감 중이던 이씨가 이날 우스터 연방법원에 출석하게 된 것은 최근 이씨가 캘리포니아에서 매사추세츠주로 신병이 인도됐기 때문이다.
이번 한인 성매매 조직의 재판 관할권은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연방법원이 갖고 있어 이윤성씨는 앞으로 이준명, 이하나씨 등과 함께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이들 한인 성매매 조직이 영업장으로 사용한 최고급 아파트 6곳을 임대한 사람이 이윤성씨라고 밝혔다.
이윤성씨가 다른 남성의 이름 빌려 매춘 영업에 사용한 아파트들을 임대한 것으로 검찰을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경찰과 국토안보부 등이 수사진술서에서 공개한 3개의 운전면허증의 주인공이 바로 이윤성씨라고 밝혔다.
지난해 검찰은 이윤성씨가 페이퍼 컴퍼니 등을 포함해 83개의 업체를 운영하면서 수백만달러의 자금을 굴리며 돈세탁을 해 온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연방 검찰은 이윤성씨 등 3명은 전문적인 누드사진 촬영 웹사이트로 위장한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를 운영하며 수백명의 고객들에게 시간당 최고 600달러를 받고 성매매 영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들 성매매 조직의 영업 장소인 6개 이상의 고급 아파트를 드나들며 성매매를 해온 고객 수백명의 신원을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이들 중 28명에 대해서는 매춘 혐의로 연방법원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김치형 기자>
[단독] 한인 성매매 조직 두목 68세 LA 제임스 리씨 수백만달러 자금, 83개 업체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