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2가와 카탈리나 스트릿 인근 아파트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아파트 건물 상당 부분에 불에 탔다.
26일 LA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경 한인타운 115 사우스 카탈리나 스트릿 소재 2층 아파트에서 불길이 치솟아 아파트 2층 유닛이 불에 크게 탓고, 진화 과정에서 아파트 1층 유닛들도 크게 파손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국은 약 50명의 소방대원들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대원들이 화재 현장에 도착할 당시 이 아파트 2층에서 화염과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화재가 발생하자 2층 유닛에 거주하는 세입자들이 황급히 대피했고 최소한 1명이 건물에 뛰쳐나오는 것이 목격됐다.
이 아파트는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곳으로 이날 화재 직후 한인 주민들은 안전 문제로 인해 가족들과 함께 친지 집이나 인근 호텔 등으로 거처를 옮기기도 했다.
이날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1층에 거주하고 있어 2층에서 발생한 화재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진화 과정에서 천정과 부엌 등이 크게 파손됐다”며 “지인의 도움으로 가족들과 함께 인근 아파트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현장 소방대원들은 아파트 건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와 열기를 빼내기 위해 아파트 건물 지붕에 큰 구멍을 내고 진화 작업을 벌여 직접 화염 피해가 없는 유닛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임시 거처로 옮겨야 했다.
소방국은 인명 피해 없이 1시간여가 지난 6시 경에 진화작업을 마치고 화재 원인 조사 작업을 벌였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