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또 리콜된다.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경고등 표시가 규정 크기보다 작다며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브레이크와 주차, 브레이크 잠김 방지 등을 알리는 경고등의 글자크기가 작다는 것이 문제됐다.
테슬라측은 시정조치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테슬라 자동차에 대한 리콜 조치는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테슬라 운전자인 한인 카이박씨는 “뭐만 하면 리콜이다. 사실 정부가 테슬라 죽이기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리콜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차를 만들기 전에 여러 규정을 지켜서 출시했을텐데 이후 이렇게 많은 리콜을 실시하는 것은 소비자 기만이고, 소비자들의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처음에 리콜 편지를 받고 테슬라 매장을 다녀오기는 했는데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그래서 지난해 12월 리콜, 그리고 이번 리콜 조치에도 고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안전상에 큰 문제가 있지도 않고, 어차피 또 몇 개월 안에 뭔가 리콜한다고 할 텐데 매번 고치러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시간 낭비”라고 말하고, “나중에 정말 안전상의 문제가 우려되는 문제로 리콜이 될 때 그때 수리하러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마 그 때 쯤이면 리스 계약도 끝나 문제 없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3개월간 오토파일럿 문제, 후방 카메라 문제, 그리고 경고등 문제로 리콜 조치를 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