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12주차 경기를 앞두고 서부 컨퍼런스 5위팀인 K9ers와 7위팀인 호네츠 간의 경기는 순위를 뒤바꿀 수 있는 기회였다.
K9ers는 6승 4패 1무, 호네츠는 5승 6패를 기록하고 있어, 이날 12주차 경기에서 호네츠가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가능성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경기는 박빙이었다.
각 컨퍼런스 6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호네츠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빛났다.
호네츠는 1회에 3점, 2회에 4득점을 올리면서 일찌감치 7득점을 뽑아냈다.
K9ers도 1회 1점, 2회 3점으로 추격을 했지만 2회를 마쳤을 당시 호네츠가 7-4로 앞서고 있었다.
호네츠 선수단이 모두 몸보신을 해야하는 것일까? 호네츠는 이날 폭염으로 남가주가 뜨겁게 달궈졌던 열기를 이기지 못했던 것일까? 3회 갑자기 식어버린 방망이는 수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호네츠는 3회 수비에서 4실점 하면서 결국 7-8 역전을 허용했다.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든 호네츠는 4회 2점을 뽑아내며 다시 9-8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4회말 수비에서도 2실점을 하며 다시 9-10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K9ers는 10-9 역전이 불안했던 차, 5회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5회말 공격에서 다시 2득점을 해내며 12-9로 도망갔다. 호네츠는 마지막 6회 대 반격을 시도하려 했지만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한 K9ers는 7승 4패 1무로 서부 컨퍼런스 4위로 올라선 반면 호네츠는 5승 7패로 7위에서 변동없었다.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아슬아슬하게 6위를 지키고 있는 리퍼스가 제너럴스와의 경기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8-7로 승리하고 6위 자리를 수성했다.
6승 5패 1무를 기록중인 리퍼스는 5승 7패를 기록중인 동부 컨퍼런스 7위 LAD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두 팀간의 경기차는 1.5게임차.
12주차 경기에서 LAD는 하필 리그 최강 버팔로스를 만나 6-25로 크게 패했다.
하지만 LAD는 일단 버팔로스와의 경기는 버리고, 남은 경기에서 대 반격을 노리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버팔로스는 미리 플레이오프에 대비하는 것일까? 이날 경기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버팔로스는 새 유니폼을 입고 치른 LAD와의 경기에서 25-6 대승을 거두고 ‘우리에게 새 옷 징크스는 없다’를 외쳤다.
버팔로스의 감독이자 선수인 최인성 감독은 이날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올린 것도 모자라 2루타 3루타를 각각 터뜨리며 새 옷에 날개를 단 듯 활약했다.
<이준연 기자>
상위권보다 플레이오프 진출팀들을 가리는 게 더 박빙인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