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6일, 라스베가스 웨스트게이트 호텔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4 라스베가스 미주 족구대회 시범경기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라스베가스 한인회장과 라스베가스 상공회의소 이사 등의 축사로 개회식을 시작한 이번 행사는 미주 지역에 족구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받았다.
이번 대회는 미주족구협회가 주최하고 엘에이족구협회가 주관했으며, 하와이, 미네소타, 애틀랜타, 샌디에고, 오렌지카운티, 엘에이 등 미국 내 9개 도시에서 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족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로써 라스베가스는 미주 전역에 족구 스포츠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 종목이었던 족구가 한국 전국체전에서 두 차례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후 정식 종목으로 지정되며, 체육회 소속으로 전환된 변화 속에서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컸다. 내년부터는 족구가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아 각종 경기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작년에는 첫 세계 족구대회가 개최되어 족구의 세계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됐다.
미국 내 족구 스포츠 발전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남가주 족구협회는 2025년 8월 텍사스 달라스에서 열리는 미주체전에 참가할 족구 선수들을 모집 중이다. 족구에 관심 있는 선수들은 각 주의 족구협회에 문의하여 참가 기회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족구가 미주 지역에서 더욱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다양한 대회와 활동이 이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