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영웅과 전설’ 프로젝트가 올해로 세 번째, 한인 사회의 모범 인물 10명을 선정해 책으로 발간했다.
올해 프로젝트는 에이든 안(15), 유진 조(16), 애쉴리 함(17), 조이 한(16), 셀린 홍(18), 다니엘 킴(17), 김규빈(17), 토리 문(17), 김주원(17), 신수빈(16), 로랜 선(15), 헤더 양(16) 등 12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주도했다.
선정된 영웅들은 스포츠 스타, 전쟁 영웅, 영화 속 주인공, 노벨상 수상자, 예술가, 과학자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모와 같은 인물들도 포함됐다. 이들은 각자의 특별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기억될 가치가 있는 흔적을 남겼다.
셀린 홍(18)은 “우리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배우고, 마음으로 소통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리 문(17)은 “우리 영웅들의 특별한 이야기들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고리가 되어, 우리가 그들의 지혜를 통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프로젝트의 의미를 강조했다.
청소년들이 매주 모여 한인 커뮤니티에서 ‘영웅과 전설’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선정된 인물은 UC 리버사이드 교수 장태한, 한미특수교육센터 소장 로사 장, 사회봉사자 나주옥 목사, 애니메이션 감독 피터 정, 작곡가 진정우, 마취의사 강정애, 화가 김소문, TV 편집자 얼빈 백, 다루 이사장 박창규, 소프라노 여선주 등이다.
프로젝트측은 오는 25일 LA 용수산에서 영웅들과 학생들,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북 사인회 및 토크쇼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영웅들의 이야기와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
향후 USC Korean Studies Institute와 USC Korean Heritage Library는 선정된 영웅들을 초청해 특별 강의를 진행하고, 학생들이 영웅들의 이야기를 더 깊이 연구하고 기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