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통계전문 사이트 ‘크로스타운’이 12일 공개한 주차위반 티켓 발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과 2월 동안 한인타운에서 발부된 주차위반 티켓은 총 13,292건으로, LA에서 두 번째로 많은 티켓이 발부된 지역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티켓이 발부된 지역은 31,263건이 적발된 다운타운이었다.
LA 전체적으로 주차위반 티켓 발부 건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연간 약 230만 건의 티켓이 발부됐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주차 단속이 완화되면서 2020년에는 150만 건으로 줄어들었다. 이후 점차 증가세를 보였으나, 2024년 LA시가 집계한 총 티켓 수는 186만 5,848건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1~2월 동안 LA 전역에서 총 28만 3,151건의 주차위반 티켓이 발부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약 2만4천 건)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한인타운의 경우 티켓 발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1~2월 동안 LA의 114개 지역 중 두 번째로 많은 주차 단속이 이뤄진 지역으로 기록됐다.
주차위반 티켓은 운전자들에게 부담이 되지만, LA시 운영에 있어서도 중요한 수입원이다. LA 시 감사관실에 따르면, 주차위반 벌금으로 시가 올해 예상하는 수입은 약 1억 1천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10년 전인 2015년의 1억 6,500만 달러보다 감소한 수치다.
LA시의 가장 흔한 주차위반 유형은 ‘도로 청소 구역 내 주차’로, 올해 발부된 전체 티켓 중 27%에 해당하는 76,391건이 이 위반 사항에 해당했다. 해당 위반으로 부과되는 벌금은 73달러다.
한편, 주차위반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지역도 있다. 1월 7일 ‘Palisades Fire’가 발생한 후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는 단 5건의 티켓만 발부됐다. 올해 1~2월 동안 해당 지역에서 발부된 총 티켓 수는 1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1,722건이 발부된 것과 비교하면 급감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