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이 2일 한국산 수입품 전반에 대해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한국산 식료품 비중이 높은 미주 한인 마켓들과 소비자들 사이에 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겠다”며 한국을 포함한 여러 주요 무역국들에 대해 전면적인 보복관세 정책을 예고했다. 특히 한국은 자동차, 전자제품 외에도 가공식품과 농산물 수입 비중이 높아 이번 조치가 한인들의 일상과 식탁 물가에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LA 한인타운 내 한 마켓 관계자는 “한국산 고추장, 간장, 김, 라면, 쌀, 즉석식품 등은 미국 내 대체재가 거의 없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지금도 환율과 물류비 상승으로 수입원가가 높아진 상황인데, 관세까지 더해지면 소비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재 한인 마켓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식료품은 일부 품목의 경우 전체 유통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관세 인상은 전반적인 가격 구조를 흔들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 역시 “관세가 단순히 무역 통계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한인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임을 정치권이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편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이번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정부의 맞대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한미 간 통상 마찰이 본격화될 경우 한인 비즈니스와 소비자들이 ‘이중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