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 간의 공사를 마친 메트로 D(퍼플)라인의 한인타운~유니언역 구간 열차 운행이 지난 26일(토) 새벽 4시부터 전면 재개됐다.
LA카운티 메트로 교통국(Metro)은 지난 5월 17일부터 해당 구간의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하고, D라인 연장 공사의 핵심 연결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윌셔/버몬트, 윌셔/노먼디, 윌셔/웨스턴 등 한인타운 내 주요 3개 지하철역을 포함한 전 구간이 다시 열차 운행을 시작했다.
공사 기간 동안 메트로는 대체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 했지만, 열차를 이용하던 많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메트로 이사회 의장이자 위티어 시의원인 페르난도 두트라 의장은 지난 이사회 회의에서 “이런 폐쇄가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복잡한 프로젝트의 경우, 장기간 공사를 나눠 하는 것보다 짧은 기간 동안 전면 폐쇄하고 한꺼번에 완료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사는 2028년 LA올림픽에 대비한 ‘28 by ’28’ 대중교통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된 D라인 지하철 연장 프로젝트에 포함된 작업이다.
D라인 연장은 총 9마일에 이르는 지하철 노선을 새로 건설하고 7개의 신규 역을 추가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현재 3단계로 나누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1단계 구간은 오는 가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인타운 윌셔/웨스턴 역에서 출발해 미라클마일을 지나 윌셔/라브레아, 윌셔/페어팩스, 윌셔/라시에네가에 이르는 3개 역이 새롭게 문을 연다.
향후 D라인은 센추리시티, 베벌리힐스를 지나 웨스트LA의 재향군인병원(VA) 인근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