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30분경, 사우스 세인트 앤드류 플레이스와 피코 블러바드 인근 아파트 단지 앞 주차장에서 벌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79세 조셉 림씨가 한 여성을 폭행하고 있었으며 폭행 당하던 여성은 “살려달라”며 비명을 지르자 지나가던 SUV 차량에 타고 있던 부부와 아들이 이를 보고 개입했다.
이 SUV 차량의 운전자로 보이는 48세 남성은 차에서 내려 림씨의 폭행을 말리려 했다. 그러자 림씨는 권총을 꺼내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SUV에도 사격했다. 이 과정에서 폭행을 당하던 여성과 SUV 운전자가 총상을 입었으며,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다만 경찰은 숨진 여성이 가해자의 아내인지는 확인하지 않았으며, 단지 70대 ‘아시아계 여성’으로만 신원을 밝혀 림씨의 한인 아내인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 당한 SUV 운전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다. SUV에 함께 타고 있던 다른 가족들의 부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직후 용의자가 달아난 것으로 파악했으나, 17일 오전 같은 거리 인근 주차장에서 총상을 입은 채 숨진 남성을 발견했다. LA 카운티 검시국은 숨진 남성이 79세 한인 조셉 림(Joseph Lim)로 확인했으며, 사인은 권총으로 인한 머리에 총을 쏜 자살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목격자들에게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