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SBSD)에 따르면, 필랜에 거주하던 72세 금명숙(미국명 Mindy Kum)씨가 지난 9월 2일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됐다. 가족들은 금씨를 마지막으로 오렌지카운티 터스틴에서 봤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9월 4일, 셰리프국 강력범죄수사대는 금씨의 마지막 행적이 필랜 자택임을 확인하고 수색을 진행했다.
수색 과정에서 주택 내부에서 인간의 유해가 발견됐으며, 이 집의 세입자인 마가렛 미니어(57)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미니어가 집주인 금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피살된 금씨의 인종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금명숙이란 이름과 거주지 정황으로 볼 때 피해자는 한인 여성이 확실해 보인다. 필랜 지역은 지난 10여년 사이 한인 노년층이 많이 이주해 한인 거주자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셰리프국은 사건과 관련된 추가 정보를 알고 있는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는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 강력범죄수사대(909-890-4904) 또는 익명 제보 핫라인(800-78-CRIME, www.wetip.com)으로 할 수 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