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타리오 국제공항은 여름철 국제선 여행 증가에 힘입어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타리오 국제공항은 18일, 승객 수 기준으로 54개월 연속, 항공 화물 기준으로 1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온타리오 국제공항은 8월 한 달 동안 총 646,820명의 승객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한 수치다. 이 중 592,870명은 국내선 이용객이었고, 53,950명은 국제선 이용객이었다.
국제선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53.7% 증가했으며, 이는 올해 여름 새롭게 개설된 멕시코 및 대만 노선의 성공적인 운항 덕분이다.

지난 6월, 대만 기반의 스타럭스 항공은 온타리오와 타이베이를 잇는 직항 노선을 개설했다. 이 신규 노선 덕분에 6월에 국제선 이용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 기록은 불과 몇 주 만에 다시 깨졌다.

7월에는 멕시코의 초저가 항공사 볼라리스가 산버너디노 카운티와 멕시코 내 3개 도시를 잇는 주 14회 신규 항공편을 시작했으며, 이 중 로스 카보스로는 매일 운항하고 있다.
1월부터 8월까지 온타리오 공항을 이용한 전체 승객 수는 460만 명 이상으로,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1% 증가했다. 국제선 이용객 수는 14.2% 늘어난 약 34만 9천 명에 달했으며, 국내선 이용객 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8월 기준 온타리오 공항에서 가장 많이 이용된 항공사는 사우스웨스트, 아메리칸, 프론티어, 유나이티드, 델타 순이었다.
화물 운송 또한 공항 성장에 기여했다. 8월 한 달 동안 온타리오 공항은 69,000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 증가한 수치다. 일반 화물은 8% 감소했지만, 우편물은 116% 급증했다. 1월부터 8월까지의 전체 화물 운송량은 약 54만 톤으로,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9.2% 증가했다.

화물 운송 증가에는 UPS가 미국 우체국으로부터 대형 우편 처리 계약을 수주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UPS는 온타리오에 대형 물류 허브를 운영 중이다.
온타리오 국제공항공사 최고경영자 아티프 엘카디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총 승객 수와 항공 화물량이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우리 항공 및 물류 파트너들의 회복력, 세계적 수준의 공항 시설 및 서비스의 매력, 그리고 남가주 지역사회가 우리에게 보내주는 신뢰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같은 지속적인 성장세는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온타리오 국제공항은 J.D. 파워가 발표한 북미 공항 만족도 조사에서 중형 공항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다이아몬드바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온타리오 국제공항을 오래전 부터 이용했다”고 밝히고, “출장이 잦아 LAX를 이용하다 온타리오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LAX보다 덜 복잡한 온타리오 국제공항을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인 이용자는 “주차비도 저렴하고, 수속도 빠르다”고 온타리오 국제공항 장점을 설명하고, “아무래도 LAX보다 이착륙 비행기가 많지 않다 보니 여유롭게 출국할 수 있고, 도착하고 난 뒤 수화물 처리 등에 훨씬 시간이 절약된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