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저널리즘 매체 크로스타운(Crosstown) 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LA 시 전역의 신규 건축 허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한인타운은 단 4건의 신규 건축 허가가 발급돼 지난해보다 63.6% 감소했다.
코리아타운은 2020년 이후 발급된 건축 허가 건수에서 LA 시내 114개 지역 가운데 51위에 그쳤다. 반면 챗스워스(Chatsworth)는 1,246건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노스할리우드가 658건으로 뒤를 이었다.
신규 건축 허가의 대부분은 단독주택이나 듀플렉스(2가구 주택)에 집중돼 있어, 만성적인 주택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크로스타운은 “일부 신규 주택은 기존 단독주택을 철거하고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실제 주택 공급 증가 효과는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통과시킨 SB 79 법안은 지역별 조닝 규제를 완화해 고밀도 개발을 가능케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향후 한인타운 내 다세대 주택 공급 확대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