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업체 에이전트AI(옛 DGP)가 델라웨어주에 자회사 ‘로보택시 코퍼레이션(Robotaxi Corp.)’를 설립하고, 테슬라 자율주행 로보택시(Robotaxi) 플랫폼을 활용한 무인택시 운영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일(한국시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무인택시 운영 사업은 수백만 달러 규모의 투자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전환기에 맞춘 선제적이자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로보택시 코퍼레이션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이 탑재된 차량을 직접 보유·운영하며, 승객은 테슬라 로보택시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배차받게 된다.
차량은 무인 상태로 탑승지에 도착해 목적지까지 이동하며, 테슬라는 네트워크 운영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담당하고, 에이전트AI는 차량 관리·정비·충전·청소 등 운영 인프라 전반을 맡는다.
에이전트AI는 테슬라 로보택시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공식 플릿 오퍼레이터(Fleet Operator)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차별성은 자체 모빌리티 브랜드 ‘로보대시(Robodash)’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점이다. 로보대시 브랜드 정보와 사업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호출은 테슬라 앱을 통해 이뤄지지만, 차량 외관과 내부 관리, 브랜드 아이덴티티, 서비스 품질 기준 등을 독립적으로 구축해 테슬라 플랫폼 안에서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에이전트AI는 미국 현지에 정비소·충전소·차량 청소 시설 등 운영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텍사스 오스틴을 시작으로, 캘리포니아·플로리다 등 주요 도시로 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각 거점에는 차량 대기 공간과 충전 설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 무인 상태에서도 안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에이전트AI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자체 자율주행 기술 개발 대신, 글로벌 최고 수준의 테슬라 생태계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기술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시장 선점 효과는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은 기술뿐만 아니라 정비·충전·청소 등 운영 역량 확보에 있다는 점에서 이번 진출은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