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주의 한 공립학교에서 30대 한인 남교사가 교실에서 9세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1일 패터슨프레스·뉴저지101.5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퍼세이익 카운티 검찰은 지난 3일 2급 성폭행 및 아동 복지 위반 혐의로 패터슨 공립학교 4학년 과학 교사였던 A(32)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지난 10월 22일 A씨가 학교에 재학 중인 9세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사건 당일 A씨는 다른 학생에게 교실 앞쪽에서 시험을 보게 한 뒤 “한국 사탕이 들어 있는 보물상자가 있다”며 피해 학생을 뒷자리로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교실 뒤편에 미리 설치해 둔 시험용 가림막으로 피해 학생을 데려간 뒤, 주머니에서 꺼낸 천 조각으로 학생의 눈을 가리고 “사탕 맛을 맞춰보라”고 했다.
그러나 천이 느슨해지면서 학생은 아래쪽 틈으로 A씨가 바지를 내린 채 포도맛 막대사탕을 성기에 문지르는 모습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 해당 사탕을 학생에게 건넸지만 상황을 목격한 학생은 이를 거부했다. 동료 교사들은 피해 학생이 교실을 나서면서 눈물을 쏟았고 아무리 달래도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한국 국적인 A씨는 기혼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건 발생 후 휴직 상태로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기소가 이뤄진 지난 3일 학교에서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는 A씨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소 5~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학교 측은 공식 성명에서 “학생들의 안전과 복지에 관한 모든 의혹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